취소 버퍼
Cinema 4D에는 여러 차례의 조작을 취소해서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1 회뿐만이 아니라 메모리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몇 번이고 조작을 취소할 수가 있습니다. 취소 가능한 회수는 환경 설정의 도큐먼트 페이지에 있는 취소 횟수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 값은 10회입니다.
Cinema 4D는 여러 차례의 취소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무거운 조작과 그렇지 않은 조작을 구별합니다. 여기서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조작이란 오브젝트의 삭제나 포인트의 이동 등을 의미하며 그렇지 않은 조작이란 오브젝트의 선택이나 이름의 변경 등입니다. 메모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조작은 작음 메모리로 기억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지정된 취소 회수 값의 10배 이상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소 회수를 12로 설정했을 경우 오브젝트를 삭제하는 조작은 12회만 가능 하지만, 오브젝트를 선택하는 조작은 120회 정도 취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두 종류의 조작 모드를 조합했을 경우 예를 들면 오브젝트를 삭제하는 조작을 6회 실시한 경우엔 오브젝트를 선택하는 조작은 60회 정도 취소할 수가 있습니다.
Cinema 4D에서는 어떠한 조작을 실시하면 그 조작의 정보가 메모리 안의 취소 버퍼라고 불리는 영역에 기록됩니다. 취소나 재실행 기능은 이 취소 버퍼 안의 기록을 바탕으로 취소나 재실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브젝트를 만들어준 후 사이즈를(400, 400, 400)로 변경합니다. 다음에 그것을(100, -300, 0)의 위치로 이동 시킵니다.
이 시점에서 취소 버퍼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기록됩니다. :
- 1. 오브젝트를 위치(0, 0, 0)에 생성한다.
- 2. 오브젝트의 사이즈를(400, 400, 400)로 변경한다.
- 3. 오브젝트의 위치를(100, -300, 0)로 변경한다.
여기서 현재 취소 버퍼에 들어가 있는 정보는 3.에 있는 이동 조작입니다. 그리고 취소를 실행하면 Cinema 4D는 이 조작을 취소한 후 2.상태(사이즈 변경)에 되돌립니다.
여기서 다시 취소를 실행하면 사이즈 변경 조작도 삭제되고 다시 1. 상태(오브젝트 생성)에 돌아갑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취소 조작을 여러 번 적용 해도 취소 버퍼 자체의 정보는 변경되지 않고, 아무것도 삭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취소한 조작은 재실행 커맨드로 다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취소 버퍼에서 어떤 기록도 삭제되지 않기 때문에 취소 버퍼에 기록되고 있는 정보가 무한정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취소 회수에 취소가 가능한 최대 회수를 지정함으로써 지정된 횟수를 초과할 시에는 이전의 오래된 기록은 자동적으로 삭제가 되게끔 되어있습니다.
이 커맨드는 유저가 마지막으로 한 조작을 취소함으로써 씬을 이전 상태에 되돌려줍니다. 예를 들면 오브젝트를 잘못 움직였을 경우 취소 커맨드를 이용해서 오브젝트를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을 수 있습니다. 또 취소를 반복해서 여러 차례의 조작을 하나하나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디폴트에서는 10회까지의 조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취소가 가능한 조작 회수는 환경 설정의 취소 회수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뷰포트의 경우에는 뷰 되돌리기 커맨드를 사용해 카메라의 조작을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뷰포트상의 카메라의 취소는 최고 500회까지 가능합니다.
이 커맨드는 마지막에 취소한 조작을 다시 원상태로 되돌립니다. 취소했던 조작을 다시 되돌리려면 원하는 단계만큼 반복해서 재실행을 적용합니다. 최근에 작업했던 단계들을 취소를 이용해서 이전 작업 단계로 이동할 수 있으며, 또 재실행 커맨드를 이용해서 다시 취소 이전의 단계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재실행 가능한 횟수는 여러분이 취소한 횟수보다 많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환경 설정 창에는 재실행 가능 횟수를 지정해주는 옵션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뷰포트에서는 뷰 되돌리기 커맨드를 이용해서 에디터 카메라의 경우 이전의 뷰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에디터 카메라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뷰 되돌리기 횟수는 500번까지입니다.
이 커맨드는 보통의 취소 커맨드와는 달리 선택 조작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취소(액션)는 선택 조작을 제외한 마지막 액션 조작만을 취소합니다. 이 기능은 노말, 취소할 수 없는 액션들(이동과 같은)에만 영향을 줍니다. 선택은 더 이상 취소 액션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왜 선택 조작을 무시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예를 들면 오브젝트의 사이즈를 크게 한 후, 오브젝트에 포함되는 10개의 포인트들을 선택했을 경우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오브젝트의 사이즈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은 경우에 보통의 취소 기능을 사용하면 취소 커맨드를 11회 적용해줘야 합니다.(선택 조작 10회, 스케일 조작 1회). 그러나 취소(액션)를 사용하면 선택 조작은 무시되므로 한번의 스케일 조작만 취소하면 됩니다.
그러면 다음의 샘플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A는 이동 등과 같은 보통의 조작이고 S는 선택 조작을 의미합니다.
어느 정도 계속해서 수정작업을 한 후 취소 버퍼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저장되었다고 가정합니다 :
이 경우 취소 버퍼에 기록되어있는 내용은 보통의 조작으로 시작한 후 선택 조작, 보통 조작, 다시 선택조작 순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되어있고 보통 조작가 선택조작이 각각 3개와 4개씩 줄지어 배열되어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보통의 취소 커맨드를 적용하면 씬의 상태는 취소 버퍼의 오른쪽으로부터 2번째 상태로 되돌아 갑니다:
마지막 선택 조작만이 삭제되지만 버퍼의 끝 쪽에 있는 3개의 선택 조작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여기서 취소(액션)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마지막에 적용된 보통 조작이 삭제되는 동시에 그 후에 적용된 선택 조작도 모두 삭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