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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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오브젝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의미합니다. 즉 비어있는 가상의 오브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널 오브젝트를 선택하면 Cinema 4D는 3D 공간에 비어있는 축 시스템만을 만들어줍니다. 이 널 오브젝트는 어떤 포인트나 서페이스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통의 방법으로는 편집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널 오브젝트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널 오브젝트는 그 안에 다른 오브젝트들을 포함할 수가 있기 때문에 씬 내의 여러 개체들을 그룹화 해주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널 오브젝트는 또한 오브젝트 매니저에서 그룹 오브젝트 커맨드를 사용해서 그룹을 만들어 줄 경우 자동적으로 만들어집니다.
널 오브젝트의 가장 자주 사용되는 용도 중의 하나는 이전에 회전된 오브젝트의 정밀한 회전을 위한 더미 오브젝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전시키는 오브젝트의 좌표축이 그 부모의 좌표축과 평행인 경우(새로 오브젝트를 생성했을 경우 월드 좌표계가 부모 오브젝트 좌표가 됩니다), 오브젝트는 지정한 축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회전합니다. 그런데 오브젝트 혹은 로컬 오브젝트 좌표 시스템이 이미 회전된 상태라면(즉 축이 부모 오브젝트 축과 평행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의 3D 디자이너들이 경험했을 법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널 오브젝트를 사용해서 오브젝트의 좌표를 부모 오브젝트 좌표에 평행하게 해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널 오브젝트를 사용함으로써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널은 오브젝트의 방향과 같은 방향을 향해야만 하며, 해당 오브젝트는 널 오브젝트의 자식 오브젝트로 되어있어야 합니다. 널을 회전 좌표 시스템으로써 사용함으로써 오브젝트를 올바르게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파티클을 사용한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도 널 오브젝트로 해결 가능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브젝트를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시킨 후 위치 트랙에 레코드 하고 에미터에다가 넣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오브젝트는 마치 애니메이션의 위치를 인식하지 못한 것처럼 에미터에서 나와 그냥 날라가 버릴 겁니다. 이런 현상을 해결하는 데에도 널 오브젝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오브젝트를 널 오브젝트에 넣어주고 널 오브젝트를 다시 에미터에 넣어주면 여러분이 의도했던 대로 모든 방출된 파티클들은 여러분이 정의해준 트랙위치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